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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을 하거나 공부를 할때, 또는 다른 무언가를 할때
내 뜻대로 되지 않으면 화가 나곤 한다.
그리고 이렇게 화가 난 채로 있으면
일을 그르치거나 제대로 문제해결을 해내지 못하거나
해내더라도 많은 스트레스 속에서 오랜시간이 걸린 후에야 해내곤 한다.
황농문 교수님 강의에서 처럼
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데 막혀버리면
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이성적인 사고 보다는
부정적인 사고가 뇌의 90%를 차지하게 되고
그래서 이렇게 부정적일 때에는 이성적인 문제해결 능력이 더 떨어지게 되어
결국 문제해결을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같다.
그런데 살다보며 느낀 것은
누구는 이런 상황에 화를 내고
다른 누군가는 비슷한 상황에서 차분하다. (속으론 화를내고 있으려나?)
이러한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걸까?
자존감? 자신감? 아니면 그냥 어릴떄부터의 습관?
내 인생에 기억에 남는 '화'? 들이 많이 있지만
그중에서도
예전에 취업 준비중 SSAT를 보러 갔을 때가 생각난다.
4학년 2학기 공채 SSAT였고 중요한 시험이었다.
그런데 추리문제를 풀고있을 때 잘 안풀리고 집중력이 흩어지는 순간쯤?
앞이었는지 대각선이었는지 그쯤에 앉은 어떤 남자의 책상 다리와 지면이 맡닿으면서 신경에 거슬리는 소리가 들림을 느꼈다.
그 소리는 이윽고 나를 사로잡아 버렸고 집중은 되지않고 문제는 풀리지 않았다.
속으로 계속 욕만 했던 것 같다.
그러다가 감독관님에게 이야기를 해서 마무리되었었다.
어릴 때 기억엔
FIFA를 친구들과 집에서 컴퓨터로 하던 중학교 시절
내가 꼭 이겨야 한다는 마음때문에
지고 있거나 이기고 있다가 역전이라도 당하면 매우 당황하고 화를 내고 그랬던 것 같다. ( 참... 왜그랬지? )
베르나르 베르베르는 그의 책 상상력 사전 에서
사람은 유전25%, 카르마25%, 자유의지50% 의 영향을 받는다고 했다.
베르나르 베르베르 - 상상력 사전 중...
위 책에서 보면
유전은 생물학적 유전 + 부모님 + 환경 등을 말하는데
나는 이런 면에선 꽝이었던 것 같다.
카르마는 전생의 업보라고 하는데 이건 뭐 알수가 없으니...
결국 남은건 자유의지50%인데...
내 의지로
이런 부분을 잘 다스리고 더 나아지려고 노력해야하겠다.
예전에 감점도 습관이라는 말을 어디서 들은 것 같은데
맞는 것 같다.
사람은 과거에 생각했던 패턴, 행동했던 패턴 그대로 생각하고 행동하기 쉽다.
마치 물고랑이 나있으면 그쪽으로 물이 흐르기 쉽듯이...
그래서 참... 이런 부분은 변화시키기가 너무 어려운 것 같다.
그렇지만.
삶을 변화시키고 인생을 바꾸려면
이런부분을 변화시키는 방법말고는 없다.
변화시키려면
노력을 해야하는데
그 노력을 잘 하고 실천하기 위해서는
구체적인 실천 단위, 행동 단위, 목표가 있어야 하겠다.
그리고 매일매일 그 실천 단위대로 실천해 나아가면서 나를 단련해야 한다.